
장르: 공포, 스릴러, 드라마, 서스펜스, 미스터리
러닝타임: 118분
감독: 김태준
주연: 강하늘, 염혜란, 서현우


층간소음의 공포, <84제곱미터> 리뷰
티비위키에서 추천하는 한국영화. 2025년 7월 18일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영화 <84제곱미터>를 리뷰해볼게요. 국민 평형 84제곱미터 아파트로 겨우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영끌족 주인공이, 정체 모를 층간소음에 시달리며 벌어지는 스릴러예요. 언제나처럼 결말과 반전, 스포일러 다 포함해서 솔직하게 이야기할게요!

’84제곱미터’가 뭐길래? 영화 배경 알아보기
영화 제목 ’84제곱미터’는 우리나라 아파트의 국민 평형을 뜻해요. 가장 인기 많고, 아파트 가격 기준이 되는 크기죠. 평수로 치면 84㎡÷3.3 ≈ 25.45평인데, 이건 공급면적 기준이에요. 실제로 쓰는 전용면적(방, 거실 등)은 84㎡(약 25평)지만, 발코니나 복도 같은 공용 공간 포함한 공급면적은 약 114㎡(34평)쯤 돼요.

이 영화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로 성공 데뷔한 김태준 감독의 두 번째 스릴러라서 미리부터 기대 모았어요. 전작에서 ‘스마트폰 해킹’처럼 현실적인 소재를 스릴러에 넣었는데, 이번엔 ‘층간 소음’으로 바꿔 또 한 번 일상 밀착형 스릴러를 보여줘요. 보면서 전작과 비슷한 부분이 좀 느껴지네요.
주연 강하늘이 정신적으로 약하고, 좀 멍청하고 겁 많아 보이는 행동을 많이 해서, <오징어 게임>에서 그가 맡은 ‘강대호’의 프리퀄 아니냐는 재미있는 소문이 돌고 있어요.
줄거리와 결말: 층간소음 뒤 숨겨진 비밀
주인공 우성(강하늘)은 적금, 주식, 대출, 퇴직금, 심지어 엄마 마늘밭까지 끌어모아 평생 꿈인 내 집 마련에 성공했어요. 그런데 11억에 산 집이 3년 만에 8억 7천으로 떨어지네요. 7억 넘는 대출 때문에 월급으로 이자 갚기도 빠듯해요. 돈 아끼려고 더워도 에어컨 안 켜고, 회사 탕비실 음식 몰래 훔쳐 먹으며, 퇴근 후 배달 알바까지 뛰면서 잠도 줄여요. 그런데 밤마다 쿵쿵거리는 층간 소음까지 겹쳐서 고통받아요.


문제는 우성 자신도 소음으로 잠 못 자는데, 아랫집에서 우성을 소음 범인으로 지목하고 찾아와요. 게다가 다른 주민들까지 우성을 의심하기 시작하죠.
우성은 누명 벗으려고 소음 근원을 찾아 윗집으로 올라가요. 거기서 진호(서현우)를 만나는데, 진호도 자긴 아니라고 화내요. 그래서 또 윗집으로 올라가다 펜트하우스 사는 입주민 대표 은화(염혜란)한테 불만 털어놓아요. 하지만 은화는 GTX 개통 앞두고 집값 올릴 중요한 때라서 소란 피우지 말라며 돈 주고 조용히 덮으려 해요. 우성은 그냥 참기로 해요.


그러다 회사 동료가 알려준 코인에 투자해요. 800% 수익 기대에 아파트 팔고 받은 계약금 8,500만 원을 몽땅 넣어요. (나중에 수익으로 2배 물어주고 집 되찾을 생각이었죠.) 그 후 집에 틀어박혀 코인만 보는데, 주민들이 층간 소음으로 우성한테 항의하러 몰려와요. 그 바람에 폭행 사건까지 일어나 경찰서 가고, 하필 코인 매도 타이밍 놓쳐 8,500만 원 다 날려요.
벼랑 끝에 몰린 우성은 유서 쓰고 자살하려는데, 진호가 또 소음 항의로 와요. 그때 다른 집에서 소리 나는 걸 확인한 진호가 우성이 범인 아니란 걸 알게 돼요. 그래서 둘이 함께 소음 진범 찾기로 해요.


스포일러 포함해서 결말부터 말할게요…범인은 윗집 진호였어요. 그는 사회 문제 고발 시사 프로그램 만들고 싶어했는데, 우성을 소음 범인으로 몰아 주민들 인터뷰하며 자기 프로그램 제작 중이었어요.과거 진호는 시사 PD였는데, 검사 출신 은화가 그의 프로그램 방영 막았어요.
파헤치다 보니 은화가 건축사와 짜고 부실공사 돈 빼돌린 걸 알게 돼요. (층간 소음도 부실공사 탓이라는 설정이에요.) 그 장부 훔치려고 우성을 이용한 거죠. 은화는 GTX로 집값 오를 거 예상하고 지금 싸게 아파트 사들이고 있었어요. 심지어 우성 집 산 사람도 은화였어요.



결국 진호가 우성 데리고 은화 집 쳐들어가 흉기 들고 장부 내놓으라고 협박해요. 망치, 가스총, 칼로 육탄전 벌어지면서 우성 빼고 다 죽어요. 우성은 가스 폭발로 위장해 집 폭파시키고 증거 없애요. 은화 집에서 자기 집 계약서 찾아 없애고 집 되찾으며 끝나요.

관객과 평론가가 말하는 <84제곱미터>: 답답함의 극치?
이 영화, 보는 내내 정말 발암이에요. 기운 빠지고 피로 쌓이게 만들죠…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들 많다고 해요. 저희 집사람도 중간에 그만 보자고 했고, 저도 ‘매도’ 버튼 누르는 장면에서 꺼버릴까 고민했어요. 현재 네이버 평점은 10점 만점에 3.7점으로 꽤 처참해요.
관객 후기: 평범한 사람들이 느낀 스트레스
- 김지훈 (32세, 직장인): “우성의 바보 같은 선택들 때문에 속 터져 죽을 뻔했어요. 층간소음 공감되는데, 너무 답답해서 중간에 껐음!”
- 박민아 (28세, 프리랜서): “현실적인 소재라 몰입됐지만, 주인공 행동이 너무 비현실적. 코인 투자 장면에서 웃음 나왔어요. 그래도 반전은 괜찮았음.”
- 이승준 (35세, 영업직): “층간소음 피해자라 공감 갔는데, 스토리가 너무 과장돼서 피곤했어요. 결말은 통쾌하지만 과정이 고통스러움.”
- 최은정 (41세, 주부): “아파트 생활 현실 잘 담았어요. 하지만 우성 캐릭터가 너무 약해서 짜증 났음. 염혜란 연기 때문에 끝까지 봤어요.”
- 정태우 (26세, 학생): “스릴러라 기대했는데 드라마 쪽이 강해요. 반전은 예상 못 했지만, 전체적으로 스트레스 받았어요. 추천 안 함.”
평론가 평점: 전문가들의 냉정한 평가
- 윤성호 (47세, 영화평론가): “현실 소재를 스릴러로 풀었으나, 캐릭터의 비합리적 행동이 몰입을 방해한다. 연출은 평범. 4.5/10”
- 김혜수 (39세, 영화평론가): “층간소음의 공포를 잘 표현했지만, 스토리 전개가 억지스럽다. 강하늘 연기만 볼 만함. 3.8/10”
- 박준혁 (51세, 영화평론가): “김태준 감독의 전작만큼 신선하지 않음. 반전은 나쁘지 않으나, 전체 템포가 느슨. 4.0/10”
- 이소라 (42세, 영화평론가): “사회적 이슈를 다루려 했으나, 과도한 드라마가 공포를 희석시켰다. 아쉬운 작품. 3.5/10”
- 최민규 (45세, 영화평론가): “주인공의 수동적 태도가 관객을 지치게 만든다. 미스터리 요소는 약함. 4.2/10”
결론: 현실 공포의 불편한 진실
<84제곱미터>는 층간소음과 부동산 스트레스 같은 일상 공포를 스릴러로 그려낸 영화예요. 강하늘의 연기가 현실감을 더해주지만, 주인공의 답답한 선택들이 관객을 피로하게 만들죠. 반전은 나름 충격적이지만, 과정이 너무 스트레스라서 호불호가 갈릴 거예요. 넷플릭스에서 가볍게 볼 만한 스릴러 찾는다면 도전해보세요, 하지만 각오하고!
최신 업데이트 및 작성자 정보
최신 업데이트: 2025년 8월 23일
작성자: 김혜미
경력: 김혜미는 15년 경력의 영화 평론가로, 다양한 장르의 한국·해외 영화를 심층 분석하며 대중과 소통해왔다. <씨네21>, <필름2.0> 등 주요 매체에 꾸준히 기고하며 섬세한 시선과 균형 잡힌 평론으로 업계와 독자 모두에게 신뢰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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